알파존 소음중화시스템

예전의 실내 인테리어는 기능성보다는 멋에 더 충실하였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단순한 멋에서 멋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 능률적인 디자인으로 변화되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독립형 디자인에서 개방형 디자인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독립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던 시절에서 효율적인 공간사용, 에너지 절약, 업무 소통의 원활함 등을 이유로 개방형 사무실로 변화하였습니다. 공간을 개방형으로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가장 큰 고민은 근무자들의 프라이버시였습니다. 근무자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를 받게 됨에 따라 근무 만족도 저하, 능률 저하, 생산성 감소, 개인 정보 유출 등의 피해가 보고되 었습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또는 관리자가 개방형 디자인의 장점을 최대화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야만 합니다. 소음중화기는 개방형 사무실에서 근무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비용적, 공간적, 관리적인 모든 측면에서 최선의 방법입니다.

실내음향을 디자인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ABC 원칙을 따릅니다. 소리가 발음원으로부터 수음원으로 전달되는 경로를 봤을 때 반사음, 직접전달음, 간접전달음이 있습니다. 반사음에 대해서는 반사율을 줄이기 위하여 흡음재(Absorb)를 사용하고 직접전달음이나 간접전달음은 파티션이나 칸막이를 이용하여 차음(Block)을 합니다. 이렇게 흡음과 차음을 묶어 흔히 방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흡음재를 사용한다고 해도 반사음을 100% 없앨 수 없으며 아무리 좋은 차음재를 사용한다고 해도 투과음을 100% 없앨 수는 없습니다. 또한, 자재의 흡음율과 투과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반사음, 직간접전달음이 실에 많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렇게 흡음과 방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소리를 제어하는 것이 소음중화(Cover) 입니다. 위의 언급한 흡음(Absorb), 차음(Block), 소음중화(Cover)를 묶어 ABC 원칙이라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소음중화기를 사운드마스킹(Sound Masking) 시스템이라고 부릅니다. 국내에 도입되면서 적절한 명칭이 없어 소음제어로 불리던 것이 편의에 의해 지금의 소음중화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어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리를 덮는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마스킹 효과(Masking Effect)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마스킹 효과란 크고 작은 소리가 동시에 들릴 때 큰 소리는 들리고 작은 소리는 들리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마스킹 효과를 설명한 것입니다. 실에 음악소리가 나고 있을 때 크기가 일정한 자연음을 발생시켰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지점에서는 음악소리가 큰소리로 작용하고 자연음이 작은 소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마스킹 효과에 의하여 큰소리인 음악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B지점에서는 자연음이 큰소리로 작용하고 음악소리가 작은소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큰소리인 자연음이 들리게 됩니다. 여기서 음악소리가 소음으로 느껴진다면 자연음이 큰소리로 작용하는 구간에서는 들리지 않기 때문에 소음에 대한 인지도가 자연음이 없을 때와 비교하여 낮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효과를 이용하여 실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평균값보다 좀 더 큰 자연음을 인위적으로 발생시킴으로써 자연음이 대체적으로 큰소리로 작용하게끔 고안된 것이 소음중화기 입니다. 여름철 해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가 큰소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쉽고 간략하게 “다른 소리로 인하여 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큰소리로 작용하는 소리를 기본 지식 없이 아무소리나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큰소리 자체가 소음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환경과 사용하는 목적에 맞게 끔 소리의 높낮이(주파수)와 소리의크기(데시벨)을 적절히 조절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음성보안지수란 의도가 없는 감청자가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하는 정도를 말합니다. 즉, 음성보안지수가 높을 수록 정보의 기밀성이 보장됩니다. 다른 사람의 대화를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음성보안지수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파존 소음중화기는 목소리의 명료도를 떨어뜨려 음성보안지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서 빛나고 있는 별을 상상해 봅시다. 별은 밤하늘에 비하여 밝게 빛나기 때문에 잘 보이게 됩니다. 새벽이 지나면, 주변이 점차 밝아 오기 때문에 별은 조금씩 흐려지게 됩니다. 별빛의 강도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주변 빛의 강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별을 알아보기 힘들어 지는 것 입이다.
사람의 음성도 이와 비슷합니다. 실의 배경음을 증가시키게 되면 사람의 대화 소리를 알아 듣기 힘들어져 음성에 대한 명료도를 떨어뜨리고 음성보안지수를 높이게 되는 것입니다.

소음중화기를 선택함에 있어서 스피커의 지향각은 매우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스피커의 지향각이 좁으면(간접분사방식) 소음중화음이 크게 들리는 Hot Spot과 소음중화음이 작게 들리는 Cold Spot이 생겨 공간에 소음중화음이 균일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소음중화음이 균일하지 못하면 원하는 효과를 얻기 매우 어렵습니다. 때문에, 소음중화기의 스피커를 선택할 때는 직접분사방식의 넓은 지향각을 갖는 스피커를 선택해야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알파존 소음중화기의 스피커(이미터)는 170이상의 지향각을 가지고 있어 전체 공간에 균일한 음을 만들어 내며 직접분사방식으로 설치하여 소음중화음의 왜곡이 발생하지 않습니다.